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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박신혜, 동물 지키는 사람들에 감탄 ''존경의 박수 보내고파''

기사입력 : 2020.01.2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MBC 제공] '휴머니멀' 4부에서 류승룡과 박신혜가 동물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났다.

[OSEN=연휘선 기자] '휴머니멀'이 인간과의 갈등으로 끝내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사자와 지구상에 단 두 마리 남은 북부 흰코뿔소의 현실을 조명했다.

23일 방송된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은 '4부 - 지배자 인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류승룡은 인간과 사자가 갈등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짐바브웨를 찾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지난 50년간 인간의 주거지역이 확대되면서 상대적으로 사자의 서식지가 75%나 줄어들었다. 서식지를 빼앗긴 사자들이 마을 주변으로 내려와 가축을 사냥하자 사람들은 직접 사자 사냥에 나섰다. 지난 약 20년 간 아프리카 사자 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그중 48%는 전문 사냥꾼이 아닌 주민들이 살해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20년 내에 사자 개체수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사자보호단체 ALERT는 사자 약 140마리를 관리하며 사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이곳의 사자들은 야생성을 잃겠지만, 대신 인간으로부터 생존할 수 있다. 운영 책임자 네이슨 웹은 "동물을 생태계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동물과의 분쟁이 계속되면서 삶의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사자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사자들을 건드리지 않고 그냥 둔다면 사람을 불안하게 하거나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동물들에게 그들만의 공간을 보장해준다면 인간에게 절대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박신혜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지구상에 단 2마리 남은 북부 흰코뿔소를 만났다. 불과 50년 전만 해도 남수단, 콩고 등지에 6천 마리 넘게 살고 있던 북부 흰코뿔소는 서식지 주변 나라들의 오랜 내전과 이 틈을 노린 밀렵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남은 건 암컷 단 2마리, 엄마인 나진과 딸 파투 뿐이다.

코뿔소가 밀렵꾼의 타겟이 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코뿔소 뿔이 암을 치료하고 정력에 좋다는 잘못된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는 아무 효과가 없는 코뿔소 뿔은 하나에 약 1억 원에 거래된다. 이 뿔을 얻기 위해 밀렵꾼들은 코뿔소를 기절시키고 얼굴까지 베어간다. 2015년 한 해에만 이렇게 밀렵꾼에게 살해당한 코뿔소가 약 1300마리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의 생명공학자들은 북부 흰코뿔소의 멸종을 막기 위해 남은 두 암컷 코뿔소의 난자와 죽은 수컷의 정자를 인공 수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식, 착상, 출산까지 아직 갈 길은 멀다. 나진은 노화했고 파투는 자궁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배아는 유전적으로 가장 비슷한 남부 흰코뿔소에게 이식된다. 이 역사적인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세계 언론 중 유일하게 직접 취재한 '휴머니멀'은 올해가 가기 전 북부 흰코뿔소 새끼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휴머니멀'을 통해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난 박신혜는 "정말 멋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동물과 자연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는 분들께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야 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류승룡은 "야생 동물들이 없어지면 지구나 인류가 어떻게 되겠나. 언젠가 인간들이 다 보호해줘야 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경각심을 더했고, 유해진은 "이번 다큐의 의미는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보다 '같이 살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것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에 있는 것 같다"며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그래도 (인간과 동물이) 같이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자연을 이해하고, 우리가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또 야생동물에 대한 동정, 사랑, 존경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인류는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내 희망의 근거는 바로,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불굴의 의지로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휴머니멀'의 대미를 장식할 '5부-공존으로의 여정'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오후 10시 5분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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