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한지 홍보'에 中 악플 테러..허지웅 ''역사 공부 더 하길''
입력 : 2023.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허지웅 작가/사진=김창현 기자 chmt@
허지웅 작가/사진=김창현 기자 chmt@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그룹 뉴진스를 향한 중국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허지웅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기 걸그룹이 한지를 홍보하는 영상에 출연했다가 소동이 일었습니다. 중국의 네티즌들이 몰려와 악플을 쏟아낸 겁니다"라며 최근 뉴진스를 향한 악플을 언급했다.

그는 "제지술은 중국에서 발명되어 세계로 뻗어나간 것인데 왜 그걸 한지라고 부르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왕희지가 있을 때 너희 나라는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라며 "저는 종이를 한국이 발명했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한지를 홍보하는 영상이 어떻게 문화를 훔치는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왕희지가 동진 시대의 사람이고 우리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였으니 우리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왕희지는 종이를 만든 사람이 아니라 서예가입니다. 제지술은 후한의 환관 채륜이 만들었습니다. 제지술을 이야기하면서 왕희지를 논하는 건 바퀴의 발명을 말하면서 슈마허를 언급하는 것과 같지요"라며 왕희지 '난정서' 가운데 일부분인 "즐겁게 여기던 것도 잠깐 사이에 흔적만 남는다. 먼 훗날 지금을 보는 것이 또한 지금 먼 옛날을 보는 것과 같으리니 슬프도다"를 얘기했다.

그룹 뉴진스 /사진=유튜브 채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그룹 뉴진스 /사진=유튜브 채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허지웅은 "참 좋은 문장이지요. 먼 훗날 지금을 보는 것이 또한 지금 먼 옛날을 보는 것과 같으니 우리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말과 글을 뱉기보다 그 시간에 역사를 공부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뉴진스와 함께 한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 뉴진스, 한지를 만나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뉴진스는 한지를 알리기 위해 직접 홍보로 나선 것. 이를 본 중국 네티즌들은 "제지 술은 중국의 것"이라며 뉴진스를 향해 악플을 쏟아내 논란이 됐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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