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3km 총알타구' 외야 펜스 직격…이정후, 반가운 5월이 흘러간다
입력 : 2024.05.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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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월에 타격감이 다시 좋아지는 듯하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4리에서 2할6푼2리로 떨어졌다. 팀은 8-6으로 이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퍼트의 초구 시속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타격했다가 유격수 쪽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콘포토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채프먼의 좌전 안타, 야스트렘스키의 우전 안타,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

이후 세이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아메드의 희생번트로 1점 더 뽑았다. 이어 1, 2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램퍼트의 4구째 시속 88.7마일의 슬라이드를 때려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8.3km. 이 총알타구는 우측 펜스를 바로 때렸다.

콜로라도 우익수 션 보차드가 타구를 잡는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달렸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16경기 만에 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약간 떨어졌지만, 이정후는 6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잘 유지하는 중이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4월 한달간 타율이 2할5푼5리였던 이정후. 5월 들어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양새다. 최근 15경기 타율이 2할3푼3리. 7경기로 보면 타율 2할7푼3리로 올라오고 있다.

KBO리그 시절에도 4월보다는 5월 들어 타격감이 좋았다. 프로 데뷔해이던 지난 2017년 4월 3할9리에서 5월에는 3할8푼8리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4월 2할8푼6리였는데 5월에는 3할4푼7리.

메이저리그 진출 전 시즌인 2023년에는 4월 2할1푼8리에서 5월에는 3할5리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전날 빅리그 첫 3안타 맹타를 펼치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 2021년 4월 한달간 타율 2할6푼9리에 그쳤으나, 5월에는 무려 4할5푼1리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KBO리그 시절에는 해마다 4월보다 5월 타격감이 좋았다. 

빅리그 진출 첫 해에도 5월 들어 타격감이 나아지고 있다. 이정후에게는 반가운 5월이다. 앞으로 이정후가 어떻게 샌프란시스코 1번타자로 살아나갈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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