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원정 유니폼 색상을 바꾼 이유는?
입력 : 2012.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혁신을 화두로 내세운 부산 아이파크가 유니폼에 변화를 줬다

부산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푸마코리아와의 스폰서십 조인식에서 2012년 유니폼을 공개했다. 홈 유니폼은 크게 두드러지는 부분이 없었지만, 원정 유니폼은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졌다.

가장 큰 변화는 색깔이다. 부산은 지난 시즌 흰색 바탕에 빨간 줄이 십자가 모양으로 들어간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에는 라임색이었다. 조인식에 참석한 기자들 중에서도 이 부분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있었다.

안병모 단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원정은 흰색이라는 인식을 깨고 싶었다. 조그만 것에서부터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고 싶었다. 협력사인 푸마가 2012년 전 세계적으로 라임색을 집중적으로 밀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K리그 16개 팀 중 15개 팀(제주 제외)은 모두 원정 유니폼으로 흰색을 입었다. K리그의 모든 팀이 색깔이 들어간 홈 유니폼을 입기 때문에 겹치지 않는 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천편일률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부산은 작지만 상징적인 것에 변화를 주며 2012년 선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셈이다. 안익수 감독도 여기에 한 마디 보탰다. 그는 “2012년의 목표가 상당히 원대하다”라며 “(화두는) 이노베이션이다. 스토리 있고, 2011년보다 세련미 넘치는 축구를 하겠다”라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원정 유니폼 색상이 한 팀과 겹친다는 것. ‘녹색 전사’ 전북 현대의 유니폼과 비슷하다. 안 단장은 재치 있는 말로 마무리했다. 그는 “그곳(전주월드컵경기장)이 우리 홈이라는 생각으로 빨간 유니폼을 입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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