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신공’ 성남, 나고야와 韓日 자존심 대결
입력 : 2012.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한국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통산 세 번째 아시아 정상 등극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5일 격전지 나고야로 출국했다.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텐진 테다(중국),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 속한 성남은 7일 오후 7시 나고야 미즈호 육상경기장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한다.

성남은 3일 K리그 개막전 전북 원정경기를 통해 새 전력을 공개했다. 신입생 요반치치, 한상운, 윤빛가람를 앞세워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두 골을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후반 막판 에닝요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해 2-3으로 패했지만, ‘신공(신나게 공격)’으로 대변되는 경기력은 호평 받았다.

나고야 원정 필승 무기도 공격 축구다. 신태용 감독은 시즌 전반기에 ACL에 집중하겠다면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는 수비 축구를 하기 보다는 시원한 원정 승리로 홈 경기를 더 편안하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예선 첫 경기부터 나고야라는 강팀을 만났다.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첫 경기에 올인 해 반드시 승점을 따서 돌아가고 싶다. 첫 경기에서 승리하면 예선 통과가 순조로워지는 만큼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상대 나고야는 성남의 실력을 높게 평가하고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나고야 홈페이지는 프리뷰에서 성남을 아시아 굴지의 강호라고 표현하며 2월 홍콩 아시아 슈퍼 챌린지컵에서 J리그 시미즈 S펄스를 5-1로 누르고 우승한 전력도 공개했다. 주의해야 할 선수로는 성남 주장이자 2010 ACL MVP 사샤와 윤빛가람을 지목했다.

나고야는 브라질 출신의 다니엘과 요스케가 새로 영입되어 선수 구성에 소폭의 변화가 생겼다. 그러나 유고 출신의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감독이 5년 째 팀을 맡아 팀 색깔이 크게 변하지 않았으리라 예상된다. 나고야는 작년 J리그에서 2위를 기록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사진제공=성남 일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