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팬으로서 조국 응원...亞 축구 10년 내 WC 우승''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국가대표팀 복귀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한 명의 팬으로 지켜볼 것"이라는게 박지성의 말이다.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보도를 통해 박지성과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가장 화려하게 아시아 축구 역사를 장식한 사람, 아시아 축구 선수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와 우승을 경험한 선수'라는 극찬과 함께 인터뷰를 소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A매치 100경기 출전, 13골을 기록했고,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박지성을 조명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더 이상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며 "한 명의 팬으로 지켜보며 조국을 응원할 것이다"고 복귀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혔다.

정작 박지성 자신은 더 이상 월드컵에 출전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지만, 조만간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을 우승할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박지성은 "축구에서 불가능은 없다. 아마도 10년 안에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전제로 그는 "세계적 수준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아시아 축구는 많이 발전했다"며 " 아시아 팀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계속 발전한다면 언젠가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아시아 축구 선수로서 박지성은 중국 선수를 포함한 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물론 유럽에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아시아 선수들은 축구 뿐만 아니라 문화도 다르다는 점을 알고 적응해야 한다. 정신력과 행운도 조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올 시즌 맨유의 20번째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도전에 대해 "가장 큰 위협은 맨시티다. 하지만 (맨시티와 맨유는)차이가 있다. 바로 경험이다"며 "맨유는 항상 우승에 도전해온 팀이다. 그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이겨내는지, 어떻게 승리하는지 알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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