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짚은 유티, 옷 속에 또 하나의 비밀이?
입력 : 2012.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마스코트 유티가 화제다.

유티는 지난 1일 벌어진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목발을 짚고 나왔다. 24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서포터들에게 폭행당한 것을 살짝 비틀면서 웃음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팬들은 유티의 재치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날 유티는 목발 퍼포먼스 이외에도 한 가지를 더 준비해서 경기장에 나왔다. 유티의 비밀은 옷 속에 숨어 있었다. 인천의 한 관계자는 “입고 있던 유니폼 안에 메시지를 준비했다. 골을 넣으면 옷을 걷어서 보여주려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 메시지는 폭력 근절에 관한 것이었다. 인천 관계자는 “메시지는 골을 넣어야 볼 수 있다.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경기장에서 폭력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맥락”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유티는 지난 대전전과는 다른 사람이다. 대전전에서 유티 역할을 한 이는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 때문에 다시는 두루미 가면을 쓰지 않기로 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