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재환, 수비진 붕괴 속에 등장한 반전 카드
입력 : 2012.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처음으로 큰 경기에 나선 김재환이 제 몫 이상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전북 현대의 이흥실 감독대행이 중요한 경기에서 맹활약한 김재환(24)을 칭찬했다.

김재환은 4일 부리람과의 ACL H조 3차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 날 전북은 전반 10분 이승현과 34분 서상민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리와 함께 모처럼 무실점 경기를 했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한 김재환의 공이 컸다.

김재환은 지난해 전북에 입단한 2년 차 수비수. 그러나 조성환, 임유환, 심우연 등 선배들에게 밀려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경쟁자들을 넘지 못해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도 상황은 변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시즌 초반 수비수들이 한꺼번에 부상당하자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공격수 정성훈이 잠시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임시방편이었다. 그리고 이흥실 감독대행은 부리람전에서 그 동안 아껴두었던 김재환을 부리람 전 때 선발로 내보냈다.

김재환은 이흥실 감독대행의 기대에 보답하듯 안정된 수비로 부리람의 공세를 막았다. 침착한 수비로 부리람의 발 빠른 공격수들을 묶었다. 그리고 전북이 4경기 만에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를 했다.

김재환의 활약으로 이흥실 감독대행과 전북은 한 시름 놓게 됐다. 조성환이 8일 경남전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김재환의 출전 기회는 다시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김재환이라는 믿음직한 백업 자원의 확보는 전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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