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구리] 류청 기자= FC서울 몰리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개막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5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며 득점랭킹에서 2위(1위 이동국과 골 수는 동률)를 달리고 있고, 기록에 잡히지 않는 부분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이렇게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면서도 몰리나는 겸손했다. 그는 5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6라운드 상주 상무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상주에도 좋은 선수가 많다. 준비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몰리나는 네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다가 지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리듬이 끊긴 것에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골을 못 넣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서울의 승리”라고 했다.

리그 내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모범답안을 내놓았다. 그는 서울이 아닌 다른 팀 선수들은 모두 라이벌”이라며 “서울 선수가 아니면 모두 경쟁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물론 밖에서는 존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몰리나는 최용수 감독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하자 “골 많이 넣었으니 밥을 사달라”라고 했다. 이에 최 감독이 “먼저 내 옷부터 사달라”라고 받아 치자 “그럼 동대문에서 사드리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