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홍철, 전남전 앞두고 삭발 투혼
입력 : 2012.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성남 일화 레프트백 홍철(23)이 머리카락을 시원하게 밀었다.

11일 전남과의 K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둔 10일 오전 훈련과 점심식사 전까지 멀쩡하던 머리카락이 오후 2시 30분 광양발 버스 탑승을 앞두고 온데간데 사라졌다.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은 홍철의 과감한 결심에 입을 떡 하니 벌렸다. 홍철은 그 동안 금색 머리를 할 정도로 헤어 스타일에 관심을 많이 뒀기 때문이다.

삭발 배경은 최근 트위터 사건과 부진한 활약 등 크게 두 가지다. 홍철은 성남의 하락세와 관련해 한 성남 팬과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충돌했다. 감정에 치우쳐 “서포터가 너무 없어요. 많이 불러주세요”와 같은 멘션을 날려 다른 팬들의 비난까지 샀다. 컨디션 저하에 따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도 삭발을 결심하게 만들었다. 출발 전 성남 신태용 감독과 얘기를 나눈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는 후문.

성남 관계자는 “최근 홍철이 체력이 안 올라와서 힘들어했다. 거기에 그 사건까지 터져 그런 결심을 한 것 같다”며 “심기일전과 트위터 사건 반성의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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