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R 리뷰] ‘라돈치치 200경기 축포’ 수원, 포항에 2-0 승리
입력 : 2012.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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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수원] 홍재민 기자= 수원이 포항의 리그 3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라돈치치가 한국 무대 200경기 출전을 결승골로 자축했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이 포항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15분 라돈치치가 페널티박스 안 정면에서 오른발 선제골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수원은 이용래가 자신의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16점이 되어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승점 13점 그룹인 제주, 울산, 서울은 수원보다 두 시간 늦게 경기를 시작한다. 라돈치치는 자신의 시즌 6호 골로 한국 무대 200경기 출전 경기를 자축했다. 포항은 원정 피로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황선홍 감독 부산 감독 시절부터 이어온 수원월드컵경기장 무승(1무4패) 징크스를 여섯 경기로 이어갔다.

원정팀 포항이 아기자기한 패스 연결로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수원은 전반적인 라인을 약간 수비 쪽으로 내린 채 침착하게 대응했다. 전반 15분 수원 수비 쪽에서 날아간 롱패스가 포항의 페널티박스 왼쪽 바로 앞으로 향했다. 스테보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볼을 라돈치치가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때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돈치치는 시즌 6호 골로 자신의 한국 무대 200경기 출전을 자축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포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문전에서 흘러나올 볼을 아크 정면에서 황지수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 40분 선발 기용한 신인 김찬희를 빼고 김진용을 투입했다. 전반 45분 신형민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회심의 중거리포는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수원 골문 왼쪽에서 조란과 황진성이 연거푸 때린 슛은 수원 수문장 정성룡이 선방해냈다.

양팀 벤치는 하프타임을 이용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윤성효 감독은 조동건 대신 서정진을 투입했다. 포항 벤치는 황지수를 내리고 ‘원샷원킬’ 지쿠를 넣었다. 지쿠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두 차례의 날카로운 스루패스가 조찬호에게 모두 연결되어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1분 김진용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맞섰지만 볼 컨트롤 실수로 기회가 무산되었다.

수원은 포항의 공세을 침착하게 견디며 역습 기회에서 확도를 높였다. 후반 2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스테보가 뒤로 물러나며 시도한 헤딩슛이 골키퍼의 키를 넘겨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37분 수원은 역습 상황에서 노련미를 발휘하며 이용래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스테보가 내준 패스를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012년4월11일–수원월드컵경기장–10,434명)
수원 2 (라돈치치 15’, 이용래 82’)
포항 0
*경고: 오범석, 스테보(이상 수원), 신형민(포항)
*퇴장: -

수원 출전명단 (4-2-3-1)
정성룡(GK) – 양상민, 곽희주, 보스나, 오범석 – 이용래, 박현범 – 스테보, 조동건(서정진 HT), 박종진(에벨톤 75’) – 라돈치치(하태균 87’) /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권태안(GK), 신세계, 홍순학, 곽광선

포항 출전명단 (4-3-3)
김다솔(GK) – 신광훈, 조란, 김광석, 김대호 – 신형민, 황지수(지쿠 HT) – 고무열(노병준 73’), 황진성, 조찬호 – 김찬희(김진용 40’) / 감독: 황선홍
*벤치잔류: 신화용(GK), 박희철, 이원재, 이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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