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of 8R] K리그의 '브라질리언 메시', 산토스
입력 : 2012.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제주의 최단神’ 산토스(27)가 한국프로축구가 선정한 주간MVP의 영광을 안았다. K리그에서 흔히 보기 힘든 화려한 드리블은 가히 ‘메시급’이다. 8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든 두 번째 골장면이야말로 산토스의 축구 감각을 잘 보여주는 백미였다. <편집자 주>

▲ 기록
K리그 3년차인 산토스의 2012시즌은 신나게 시작되고 있다. 개막 8경기에서 4골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리그 선두를 달린다. 매 경기 득점 아니면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는 뜻이다. 8라운드 포항 원정에서도 산토스는 2골 1도움으로 짜릿한 3-2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산토스의 발군의 활약 덕분에 제주는 3월24일 수원전부터의 5경기에서 4승1무로 승점 13점을 쓸어 담아 리그 2위에 랭크되어있다.

▲ 기록지 밖 활약상
산토스는 양쪽 다리의 전방 십자인대가 없다. 축구선수로서는 치명적 핸디캡이 아닐 수 없다. 놀랍게도 산토스는 자신의 약점을 다리 근력을 키워 만회한다. 피나는 노력의 대가다. 천부적 재능을 가진 선수들도 간단히 굴복시키는 결함을 안고도 산토스는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우뚝 섰다.

경기장 밖에서도 산토스는 제주의 복덩이다. 한글도 열심히 배워 문자 메시지로 팀 동료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된장찌개와 라면을 젓가락으로 해치우는 ‘친한파’다. 팀 내 윗사람을 보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동료에겐 깍듯이 “형”이라고 부른다.

▲ 박경훈 감독 코멘트
“산토스는 방울뱀 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다리가 짧아서 그런지 슈팅 타이밍이 반 박자가 아니라 한 박자가 빠르다. (웃음) 상대 골키퍼가 방어 동작을 취하기 전에 슈팅을 때리니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향후 경기에서도 더 많은 득점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 프로필
-이름: Nathan de Souza Santos Junior (K리그 등록명: 산토스)
-생년월일: 1985년 12월 25일
-키/몸무게: 165cm, 64kg
-경력: 론드리나(2008), 카스카발/산타리타(2009), 제주(2010~)
-K리그 기록: 2010(28경기 14골 5도움), 2011(29경기 14골 4도움), 2012(8경기 4골 4도움), 통산 65경기 32골 14도움

정리=홍재민 기자
그래픽=박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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