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광주전 결장, 오히려 전북의 기회다
입력 : 2012.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전북 현대의 대표 브랜드 ‘닥공(닥치고 공격)’은 이동국이 중심이다. 이동국을 중심 축으로 2선 공격수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이 닥공의 기본 전술이다. 그런데 전북이 이동국 없이 닥공을 펼치게 됐다. 상위권으로 올라설 중요한 길목인 광주전에 이동국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전북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K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의 월등한 우세다. 하지만 올 시즌 광주는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앙파울로, 복이 등 외국인 선수들의 파괴력이 대단하다.

반면 전북은 이동국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동국이 경고를 3번 받아 경고누적으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서다. 전북은 광주전에 이동국 없는 공격 전술을 펼쳐야 한다.

전북은 이동국의 결장으로 공격력 저하가 발생하기 됐다. 하지만 이동국의 결장을 득으로 삼을 수 있다. 이동국의 공백을 대비한 예비 전력 확보와 광저우 헝다전(5월 1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앞둔 이동국의 피로 회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이 이동국 대신 최전방에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은 정성훈이다. 문전에서 몸싸움에 능하고 기술도 갖춘 그이기에 대역을 맡기기 충분하다. 정성훈 본인으로서도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다.

정성훈은 올 시즌 K리그 7경기에 나섰다. 이 중 불가피하게 수비수로 나선 2경기를 제외한 5경기는 교체 출전과 교체 아웃을 번갈아 했다. 스트라이커로서 풀타임 출전을 하지 못한 것이다. 부족한 출전 시간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도 사라졌다. ACL에서는 1골을 넣었지만 아직 K리그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광주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또한 광주의 202cm 공격수를 문전에서 방어하려면 장신의 힘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심우연(196cm)의 부상으로 장신 수비수가 없는 만큼 힘과 높이가 좋은 정성훈(190cm)이 제격이다.

김현도 출전 가능성이 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19세의 어린 공격수인 김현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성인 무대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김현은 경험과 세기가 부족하다. 최전방을 책임지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전북 관계자는 “복이를 막고 중요한 상황을 결정하기 위해 정성훈이 기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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