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울] 김호곤 감독, “정신력으로 체력부담 극복”
입력 : 2012.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배진경 기자= 울산 선수들이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방전된 체력도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울산은 25일 서울과의 K리그 경기에서 의미있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휘청거렸지만 후반에만 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12분 고슬기가 한 골을 만회했고 교체 선수 마라냥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페널티킥으로 또 한 골을 보탰다. 좀처럼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끈끈하게 결실을 맺고 있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선수들이 워낙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초반에 실점을 한 뒤 무승부까지 만들어줘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과 병행하는 울산은 매 경기 주력 선수들을 풀가동하다시피 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이다. 김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으로 균형이 깨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초반에 실점도 나왔다. 막판에 차고 나가는 힘도 많이 부족했다”고 냉정하게 짚은 뒤 “막판에는 상대가 퇴장을 당한데다 우리가 한 골을 넣으면서 뭔가 더 해보자는 분위기가 됐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정신력은 선수들의 자발적인 출전 의지에서 나온다. “원정 경기에서 연달아 이기면서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얻었다”는 것. 하지만 적절한 통제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 감독은 “오늘도 너무 무리수가 아닌가 싶었다”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몸상태를 확인해볼 예정이다”라며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좀더 고민해본 뒤 최선의 멤버들로 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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