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MVP 이동국, “세리머니 2개는 하프타임 급조”
입력 : 2012.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홍재민 기자= 이동국(33, 전북)이 KI리그 올스타전 골 세리머니 비화를 공개했다.

이동국은 5일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서 해트트릭 활약으로 K리그 올스타팀의 6-3 대승을 이끌었다. K리그 올스타팀은 매 득점이 나올 때마다 재치만점의 골 세리머니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재미난 골 세리머니 뒤에는 나름대로의 고생이 숨어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이동국은 “경기장에서 각자 아이디어를 내 세 가지 세리머니를 짰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스타팀이 전반전에만 세 골을 넣는 바람에 아이디어가 소진되어버렸다. 이동국은 “그래서 전반전 끝나고 두 개는 하프타임 때 급하게 만들어야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후반 33분 팀의 여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해트트릭 달성은 기분 좋았지만 그나마 급조한 세리머니까지 다 써버린 것이다. 부득이하게 단체 세리머니 없이 이동국이 자기 어깨를 털어내는 개인 제스처로 대신해야 했다. 이동국은 “다섯 개가 맥시멈이었다. 마지막에는 할 게 따로 없어서…”라며 웃었다.

취재진이 “선배들을 봐준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이동국은 “지금 승부조작성 발언인 것 같다”라고 말해 또 다시 좌중을 웃겼다. 이동국은 “요즘 축구 팬들은 경기를 너무 잘 아신다. 느슨하게 했다가는 재미없는 올스타전이 될 것 같아 열심히 뛰었다”며 의혹(?)을 씻어내기도 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