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아들 바보' 김병지, ''김산이 원래 킥이 좋다''
입력 : 2012.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윤진만 기자= 김병지(42, 경남FC)가 공개 장소에서'아들 바보'의 모습을 영락없이 드러냈다.

김병지는 5일 K리그 올스타전에 둘째 아들이자 축구 유망주 김산(10)을 데려와 하프타임 승부차기 이벤트에 참가시켰다. 올스타전 후에는 나란히 '믹스드 존'에 입장했다. 김산의 유니폼에는 경기 참가 선수들의 싸인이 그려져있었다.

김병지는 "이번 올스타전은 산이에게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장차 축구선수가 될 아이인데 에너지를 얻고, 충분한 동기부여도 받았을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만족감의 크기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다른 일원과의 추억쌓기만큼 컸다.

그는 축구선수답게 3만 명 이상의 관중 앞에서 김산이 축구실력을 발휘한 것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이가 원래 킥이 좋다"고 미소 지으며 "앞으로 윙포워드가 공격형 미드필더가 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드러냈다.

애정이 담긴 아빠의 인터뷰 내용을 듣던 김산은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김병지의 이름을 댔다. 김병지는 "다른 선수를 말할수도 있는데 항상 아빠를 멘토로 삼아줘서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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