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강원과 사활 건 ‘벼랑 끝 매치’
입력 : 2012.1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벼랑 끝에 놓인 광주 FC가 최대 고비를 맞는다.

광주는 1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39라운드’ 강원 FC와 경기를 벌인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는 광주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강등이 확정된 상주 상무를 제외하면 광주는 리그 최하위인 15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 36점(8승 12무 18패)으로 38점(11승 5무 22패)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과는 2점 차이다. 언뜻 보면 적지 않아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광주는 지난 상주전에서 기권승으로 모처럼 승점 3점을 챙겼다. 강원이 대구 FC를 5-1로 대파하는 바람에 승점 차이를 줄이지 못했다. 강원이 상주와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광주는 이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강등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실상 이 경기에 승점 6점이 걸려 있다. 광주가 이기면 강원에 1점 앞서갈 수 있다. 반대로 지게 되면 5점차로 벌어진다. 지금 시점에서 5경기로는 뒤집기 쉽지 않은 차이다. 뿐만 아니라 14위 전남 드래곤즈에 1점차로 따라붙을 수 있다. 전남이 1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나기 때문에 광주의 추격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강원은 버거운 상대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하위 스플릿이긴 하지만 최근 6경기 성적만 보면 4승 1무 1패로 리그 전체 2위다. 특히 나란히 14골씩을 기록하고 있는 지쿠와 김은중의 존재감은 부담스럽다.

광주의 한 관계자는 “강원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는 경기가 없었지만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강원전에 대비했다. 선수들이 말도 걸지 못할 정도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승점 3점 외엔 답이 없다. 광주는 강원에 승리하며 강등 탈출 희망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까.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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