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알 아흘리, K리그와 26년의 '인연'
입력 : 2012.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울산 현대와 ‘2012 AFC챔피언스리그(ACL)’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알 아흘리는 한국과 몇 개의 인연의 끈을 가지고 있다.

가장 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알 아흘리는 1986년 ACL의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대우 로얄즈와 맞붙었다. 경기는 알 아흘리의 홈인 제다에서 벌어졌는데, 대우 로얄즈가 3-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2006년에는 현재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31, 서울)이 알 아흘리에서 활약했다. 데얀은 베자니아에서 알 아흘리로 임대돼 8경기에 출전했고, 7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그 이듬해에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이후로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를 아시아와 K리그 무대 모두 정상으로 이끌었던 세르지오 파리아스도 알 아흘리에서 한동안 지휘봉을 잡았었다. 파리아스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7월까지 팀을 이끌었다.

10일 오후7시반 벌어지는 울산과의 결승전에는 K리그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가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2007년에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던 시몬(현재 시모스)은 알 아흘리의 주포다. ACL무대에서도 7골을 터뜨렸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몬이 울산의 주장인 곽태휘와 함께 활약했다는 것이다. 곽태휘는 “시몬이 좋은 선수지만 충분히 막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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