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알 아흘리, ‘끈질긴 생명력’이 최대 강점
입력 : 2012.1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알 아흘리의 가장 큰 장점(?) 끈질긴 생명력이다.

알 아흘리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ACL)’ 여정을 되짚어보면 울산 현대와 완벽하게 대비된다. 울산은 9승 2무로 고속도로를 타고 왔다면, 알 아흘리는 5승 3무 3패로 완행버스를 탔다. 시원한 승리도 별로 없다.

조별리그 C조에서 세파한(이란)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16강에서는 더 극적이었다. 알 자지라(UAE)와 3-3 연장접전 끝에 승부차기 4-2로 승리했다. 연장전에도 한 골을 뒤지다가 시모스(시몬)가 종료 2분을 남기고 간신히 동점골을 터뜨렸었다.

8강에서는 세파한과 다시 만났다.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가장 화끈한 승리였다.

준결승에서는 1차전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에게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알 아흘리는 넘어질 듯 하면서도 절대로 쓰러지지 않고 결승까지 걸어왔다. 전문가들과 전세계 도박사들이 울산의 우세를 점치지만,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알 아흘리의 끈질긴 도전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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