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즌 잔여 경기에 유망주 투입...왜?
입력 : 2012.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경남 FC는 벌써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경남은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목표했던 상위 스플릿에 합류했고, FA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형편이 어려운 시민구단이 이룬 결과치고는 박수를 보낼 만 하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다른 팀들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것이 문제였다. 새 얼굴들을 실험할 여유가 없어 베스트 멤버로 많은 경기를 소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신예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경남의 최진한 감독(51)은 “올 해는 너무 급하게 달려왔다.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만 집중하다 보니 신인들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진한 감독은 이제 새 판 짜기에 들어갔다. 최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38라운드 경기에서 신예들을 대거 기용했다. 김성현(19)은 데뷔전에 선발로 나섰고, 태현찬(22)과 허영석(19)은 후반에 피치를 밟았다. 작년 데뷔전을 치렀지만 올 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고래세(20)와 김보성(23)에게도 출전 시간이 주어질 전망이다.

지금의 기조는 올 시즌 종료까지 크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최 감독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신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예정이다. 팀의 미래를 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물론 매 경기 신인 선수들을 투입할 수는 없다. 홈 관중들에게는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홈에선 베스트 멤버를 투입할 것이다. 신예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관중들에게 팬 서비스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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