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선 D-30’ 4명 후보 뜨거운 각축
입력 : 2012.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축구 대선'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을 뽑는 대의원총회가 새해 1월 28일 열린다. 축구협회는 1월 7일 대의원총회 개최 공고와 함께 1월 8일부터 14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축구협회장은 16명의 시도 축구협회장과 8개 산하 연맹 회장(초등, 중등, 고등, 대학, 실업, 풋살, 여자, 프로)으로 구성된 24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과반수의 표(13표)를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축구협회장 투표권을 갖는 대의원을 선출하는 시도협회장과 연맹 회장 선거가 경남축구협회를 제외한 23곳이 마무리됨으로써 이제 축구계 시선은 ‘축구 대선’으로 쏠리고 있다.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3명의 대의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한다.

조중연 현 회장의 불출마하는 가운데 김석한 전 중등축구연맹 회장(58)에 이어 안종복 남북체육교류협회 회장(56)이 1월3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이어서 이번 선거는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6),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50) 등 4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축구협회장은 연간 예산 1,000억 원을 집행하는 우리나라 최대 스포츠단체다. 이번 선거는 지난 51대와 마찬가지로 범현대가와 반현대가의 재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빅 2'인 허승표 회장과 정몽규 총재에 관심이 쏠려 있다. 허 회장측은 맨투맨으로 대의원을 만나고 있고 정 총재측은 오규상 여자연맹 회장을 내세워 표밭을 누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 회장과 정 총재측은 투표권을 갖고 있는 시도협회장 선거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도 축구협회장은 오규상 회장이 공을 들인 이석재 이천시축구회 고문이 김용서 전 수원시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부산시 축구협회장선거에서 1표차로 현역 국회의원 이현승 후보에게 이겨 재선에 성공한 백현식 회장은 허 회장 지지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백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도 공개적으로 허 회장 선거를 도운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의원들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후보 등록을 마친 14일이 지나야 판세를 점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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