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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했던 이청용 4호골의 의미

기사입력 : 2012.12.3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30일 새벽(한국시간) 버밍엄과의 홈경기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2012/2013 잉글리시 리그챔피언십(ELC)에서 기록한 4호 골. 이청용의 버밍엄전 골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크다.

우선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는 게 중요하다. 그는 이 경기 전까지 3골을 기록중이었지만 미들스브러, 블랙풀, 블랙번의 원정경기에서 터뜨린 골들이었다. 하지만 4호골은 홈구장에서 넣었다. 지난해 4월 11일 웨스트햄전(3-0 승리) 이후 무려 20개월 만에 리복 스타디움에서 골 맛을 본 것이다.

열광적인 홈구장 팬들 앞에서, 그것도 승패를 확 뒤엎어 버리는 역전골을 터뜨렸으니 기쁨과 자신감은 배가 됐을 것이다.

골을 넣었다는 사실 못지않게 중요했던 건 바로 선발 90분 풀타임 출장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11월 3일 카디프와의 홈경기 이후 10경기 동안 풀타임 출장은 지난 8일 허더스필드전 달랑 1경기 뿐이었다. 특히 최근 3경기인 찰튼전(63분), 피터스브로전(51분), 셰필드 웬즈데이전(24분) 등에서 계속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체력이 못따라준다"거나 "예전의 이청용이 아니다"라는 둥 한때 '이청용 위기설'까지 등장했다.

팀 내 최고 테크니션인 이청용에 대한 구단의 신뢰는 여전했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풀타임 출전하면서 팀을 구해냈고, 영웅이 됐다.

이청용은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컨디션은 80~90% 정도”라고 밝혔다.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기에 점점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청용의 득점포는 향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줄 것이다.

이청용은 부상으로 1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다 9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 복귀했다. 그러나 선발로 출전한 이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후반 10분 김신욱과 교체 아웃 됐다. 또한 10월 16일 이란과의 예선전에선 벤치에 있다가 후반 24분 이근호 대신 투입됐지만 역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청용의 부진 속에 대표팀의 측면 공격은 무뎌졌고, 결국 예선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선두를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이청용은 버밍엄전 역전골 이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계속 선발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정상으로 유지한다면 내년 2월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때 다시 한번 특유의 돌파력과 패싱력, 득점력을 선보일 것이다. 이 경기에서 제 역할을 해준다면 남은 4차례의 월드컵 예선 때 대한민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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