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레드냅 감독, 잘하고 있어''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33)가 해리 레드냅 감독을 칭찬하며 반드시 팀을 잔류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리그 19위에 머물고 있는 QPR은 17위 선덜랜드에 승점 7점차로 뒤져 있어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는 고작 6경기에 불과해 기적을 기대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분명히 QPR은 상승세를 타며 반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었다. 하지만 레드냅 감독은 개인 플레이에 의존하는 아델 타랍을 다시 중용하는 등 전술적 패착을 드러냈고, QPR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세자르는 9일 이탈리아 축구 매체 ‘라 가제타 델로’를 통해 “레드냅 감독은 잘하고 있다. 우리는 11명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오히려 레드냅 감독을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강등되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다. 비록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반드시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7년 동안 이탈리아 명문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세자르는 2009/10시즌 소속팀의 트레블에 일조하는 등 한때 지안루이지 부폰, 이케르 카시야스와 더불어 최정상급 수문장으로 평가받았다.

잠시 슬럼프로 주춤하면서 지난해 여름 밀라노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QPR로 이적했지만 세자르는 보란 듯이 부활에 성공했다. 수준급의 방어 능력을 선보인 세자르는 QPR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부상했고, 최근에는 브라질 대표팀으로부터 다시 부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세자르가 AC 밀란으로 이적할 것이라며 세리에A 복귀설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세자르는 "난 이곳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경기장과 사람들까지 모두 말이다. 특히 서포터들은 환상적이다.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플레이 할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가야한다.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세리에A 이적설을 일축했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