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엄, ''아스널, 3위로 시즌 마칠 수 있어''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 아스널 감독 조지 그래엄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쟁에서 살아남는 팀은 결국 아스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엄은 9일 영국 라디오 방송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난 아스널을 믿는다. 시즌 초반 좋지 못했지만 지금 아스널의 분위기가 좋다. 3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 아스널은 4위 토트넘에 승점 2점 차로 뒤져있다. 하지만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이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빅4에 진입할 수 있는데다 3위 첼시와의 승점차도 2점에 불과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아스널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일정에 있다. 다소 수월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 아스널과 비교해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위건, 선덜랜드, 사우스햄턴 등 동기부여가 강한 팀들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래엄은 “올 시즌 토트넘은 굉장했다. 난 시즌 초반 그들의 플레이를 봤을 때 4위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금 토트넘의 남은 일정을 보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만 어려운 경기일 뿐이다”라며 아스널의 우세를 점쳤다.

지난 1996년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한 아르센 벵거 감독은 팀을 16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시켰으며, 2003/2004 시즌에는 리그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해 명장을 거듭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8년 연속 무관에 그치면서 벵거 감독에 대한 지도력에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그래엄은 “벵거 감독은 올 시즌 많은 압박과 비판에 시달렸다. 몇몇 비판들은 정당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 그가 보여준 능력은 매우 환상적이다”라며 벵거 감독을 두둔하고 나섰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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