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바튼, QPR 복귀 거부했다 망신만 당했다
입력 : 2013.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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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트위터를 통해 원소속팀 QPR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축구팬들에게 경기 외적으로 쏠쏠한 재미를 주던 '악동' 조이 바튼이 현재 뛰고 있는 마르세유 회장과 원소속팀 QPR 회장 모두에게 망신만 당했다.

바튼은 QPR이 위건에게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통한의 동점골을 주며 다 잡았던 승기를 놓치고 강등 가능성이 높아지자 QPR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그는 "몇 몇 이상한 사람들은 내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뛸 거라 생각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못한다. 내가 어디에서 뛸지는 QPR이 정하지 않는다. 마르세유에 머무는 건 이미 합의되었다. 챔피언십에서 QPR 소속으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다"며 QPR 복귀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바튼은 마르세유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평소의 독설가답지 않게 낯간지러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건 내 전부를 마르세유에 쏟아붓는 것이다. 마르세유는 내가 힘들 때 지지해주었고 그 감사함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내 속에는 마르세유의 피가 흐른다. 이곳을 떠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바튼의 눈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르세유의 회장은 "바튼이 이 곳에 머물겠다는 생각에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그는 QPR 소속이며 계약서 안에 그가 원하는 내용은 없다"고 냉정하게 그의 희망을 거부했으며 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도 "선수들은 계약서에 따라 어디서 뛸 것인지가 결정된다"며 화답했다.

바튼은 지난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악동 기질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2011/12시즌 바튼은 맨시티와의 최종전에서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했다. 징계위원회는 바튼에게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고 QPR 주장직도 박탈됐다. 결국 QPR은 지난해 8월 바튼을 마르세유로 임대 보냈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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