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리버풀도 도르트문트처럼 해낼 수 있어”
입력 : 2013.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부터 잉글랜드 팀을 찾아볼 수 가 없었다. 특히 4강에는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다시 챔스무대에서 활약을 보이기 시작한 도르트문트가 진출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챔스 활약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리버풀이 몇 시즌 전부터 과거 명성에 비해 다소 침체기에 빠져있지만, 다시 예전 모습으로 팀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국 언론 더 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과 도르트문트가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클럽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유럽 정상에 올랐지만 그 이후 재정 문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로 인한 쇠퇴와 리빌딩 시기를 겪었다는 점이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997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투자와 선수 영입으로 인해 재정 적자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팀이 무너져 버렸다. 그 후 오랜시간에 걸쳐 팀을 리빌딩하며 준비해온 결과로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에 진출해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비록 8강 2차전에서 오프사이드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미 결과는 결정내려졌다.

리버풀 또한 지난 2004/2005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AC밀란을 상대로 전반까지 0-3으로 뒤지다가 후반에만 3골을 넣은 뒤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늘 리그 타이틀 경쟁을 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EPL)의 빅 클럽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시즌 전 부터 주축 선수들의 이적 등의 이유로 인해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주가 바뀌며 투자를 지속하고는 있으나 챔피언스리그에는 2010년 이후 진출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저스 감독은 “도르트문트 또한 위기 이후 지난 4~5년 동안 팀을 다시 리빌딩 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최근에 리그와 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부활했다. 꾸준히 팀의 전력을 보강하고 지켜나간다면 리버풀 또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라며 앞으로 리버풀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연 로저스 감독 말 대로 올 여름 스쿼드 보강을 더 확실히 해서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의 옛 명성을 되 찾을 만한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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