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은 '앵무새'... “여전히 잔류 가능성 있다”
입력 : 2013.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챔피언쉽(2부리그) 강등이 유력해지고 있는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쉽지 않지만, 여전히 경기가 남아있고 잔류 가능성이 있으니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14일 영국 런던 지역 언론인 풀럼 크로니클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점점 더 힘든 상황으로 들어선 것을 인정한다. 잔류를 위한 지금 팀의 흐름은 상당히 좋지 않다” 라며 사실 상 팀이 EPL에 잔류하기가 쉽지 않다는 주위의 시선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하며 끝까지 잔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믿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남은 5경기에서 4경기는 이겨야 할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한다면 해낼 수 있다고 본다” 라며 힘든 상황이나 끝까지 노력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레드냅 감독의 의지와는 달리 사실 상 QPR의 강등은 기정 사실화 된 분위기다. 지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지난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아 같이 강등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던 선덜랜드는 14일 뉴캐슬과 지역 라이벌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과 함께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어냈다. 또한 경쟁팀인 레딩과 애스턴 빌라 역시 각각 무승부를 기록하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냈다. 경쟁팀들의 선전 속에 QPR만 패배한 것이다.

지난 13일 토요일 밤에 방송되었던 BBC의 축구 분석 프로그램인 MOTD(매치 오브 더 데이)에 패널로 나왔던 리버풀의 전설적인 수비수 앨런 한슨은 “사실상 레딩과 QPR은 강등 되었다고 본다” 라는 직접적인 발언까지 하였다. 현지 분위기 또한 회의적인 것이다.

QPR이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고 기적적으로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영국 런던=안준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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