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구단주도, 감독도 '모두 뿔났다'
입력 : 2013.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해리 레드냅 감독도 폭발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에버턴에 0-2로 진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팀에 헌신했고 그렇지 않은지 명확하게 알았다.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올 여름 팀 구성원에 물갈이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그는 또 “경기 후에 드레싱룸을 찾아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누가 팀에 헌신하는지 확실히 깨달았다. 크리스토퍼 삼바는 마지막에 일어섰다”고 전했다.

결국 강등이 확정돼자 참았던 울분을 토해낸 것이다. QPR은 4승12무17패(승점 24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애스턴빌라(34점)와는 10점 차다. 리그가 5경기 남았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잔류가 어려워졌다.

해리 레드냅 감독은 이에 앞서 답답한 마음을 공개적으로 털어놨다.

레드냅 감독은 에버턴전 이후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하는 데 대체 누가 그렇다는 말인가. 나는 정말 모르겠다. 아무리 몇몇 좋은 선수가 있어도 팀이 하나 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약 강등된다면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들은 여전히 계약돼 있다. 그저 떠나겠다는 말을 하길 바람만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도 남길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강등된다면 팀을 떠나겠다는 소리를 항상 들어왔다”면서 “하지만 행여나 그들이 남는다면 팀 재정은 어떻게 되겠는가. 오직 구단주만이 알 것이다. 사실 내 미래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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