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선수들의 'EPL 러시' 계속되나
입력 : 2013.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이번에도 '믿고 쓰는 스페인산' 선수들을 적극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그 시작을 알리게 될 선수는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풀럼으로 둥지를 옮길 예정인 베네수엘라 국가대표 수비수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다. 즌 종료 후 빌바오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아모레비에타는 최근 풀럼과 자유계약 신분으로 협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양자는 이미 합의에 도달한 상태다.

세비야의 스페인 국가대표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도 프리미어리그 진출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18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4위에 올라있는 네그레도는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로 인해 일부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까지 했다.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네그레도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팀들은 아스널, 토트넘, 그리고 에버턴이다. 아스널은 네그레도와 올리비에 지루의 스타일이 워낙 비슷한 만큼 다른 공격수 쪽으로 시선을 돌리게 될 가능성도 크다.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에버턴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아드리안도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아드리안은 이번 시즌 라다멜 팔카오, 디에고 코스타 콤비에 밀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팔카오를 잔류시키고, 아드리안을 방출해 다음 시즌 공격진을 재편하겠다는 분위기다.

아드리안을 향한 러브콜은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이 이끄는 스완지 시티 쪽이 가장 적극적이다. 아드리안은 미추와 함께 최전방에서 적절히 호흡을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측면에서도 활약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중앙과 측면에 모두 공격 옵션이 필요한 라우드럽 감독이 아드리안을 탐내는 이유다.

스완지의 레이더에 포착된 스페인 공격수는 아드리안 뿐만이 아니다. 라우드럽 감독은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셀타 에이스' 이아고 아스파스를 향해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아스파스는 스완지와 발렌시아 사이에서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12골을 몰아친 데포르티보의 간판 공격수 리키에게도 스완지의 오퍼가 도착해 있다는 후문이다. '아스'에 따르면 리키는 에버턴이 네그레도를 놓칠 경우 그 차선책으로도 간주되고 있다.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왼쪽 측면 공격수 디에고 카펠도 스완지, 리버풀, 토트넘으로부터 이미 러브콜을 받았다.

이외에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스페인 선수는 '베티스의 피를로' 베냣 에체베리아다.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의 후계자로 베냣을 고려 중이란 소식이다. 맨시티 역시 베냣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베냣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챠비의 백업 역할을 수행해 온 검증된 미드필더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BPI/Santiago Perez/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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