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강등시 256억원 대출 받아야…부채만 1500억원
입력 : 2013.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강등이 유력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사커넷’는 16일 “강등이 확실시 되고 있는 QPR이 홈 구장인 로프터스 로드를 포함한 클럽의 자산을 위해 1,500만 파운드(약 256억 원)를 대출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4승 12무 17패 승점 24점. 엄청난 이적료와 투자를 감행한 QPR의 성적이다. QPR의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박지성, 에스테반 그라네로, 줄리우 세자르 등 빅클럽 출신들을 영입하며 내심 중상위권의 성적을 노렸지만 전반기 최악의 부진으로 꼴지를 면하지 못했다.

이후 QPR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크리스토퍼 삼바를 1,250만 파운드(약 211억 원)에 영입했고 공격수 로익 레미를 800만 파운드(약 136억 원)에 QPR 유니폼을 입혔다. 그러나 이런 높은 지출에도 여전히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사실상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QPR은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철강왕’으로 유명한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부호 락시미 미탈이 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두 부호 덕에 QPR은 재정적인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지만, 무리한 투자와 성적 부진으로 추정 부채가 9,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나 된다.

이제는 상황이 변했고 재정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QPR 대변인은 “팀은 바클레이 은행과 지속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고 클럽의 계획들을 위해 관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대출은 전적으로 클럽의 단기, 중기 및 장기 목표를 위한 것이고 클럽의 주주들에 의해 전액 보장된다”며 대출 계획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사진=ⓒ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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