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러, ''루니는 지금이 맨유를 떠나야 할 때''
입력 : 2013.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잉글랜드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43)가 웨인 루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어러는 18일 영국 ‘더선’을 통해 “루니가 맨유에서의 입지가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다. 루니는 이번 여름 퍼거슨 감독과 이적과 관련 상의해 보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제 루니가 제 1의 옵션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항상 로빈 판 페르시가 자동적으로 선발출전한다. 이젠 선발자리도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점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증명되었다”며 루니가 지난 챔스 16강 2차전에서 17분 출전에 그친 점을 상기시켰다.

루니는 최근 판 페르시와의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팀 내 입지가 불안해 지고 있다. 특히 판 페르시가 10경기 동안 무득점일 때도 루니는 판 페르시 다음 순위의 공격수로 취급 받았다. 판 페르시가 오기 전까지 루니가 중앙 공격수에 섰지만 지금은 판 페르시가 중앙 공격수에 서고 루니가 측면 공격수나 처진 공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

시어러는 루니가 그 정도의 대접을 받을 선수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루니는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의 희망이지만 맨유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맨유의 시즌 중 가장 중요했던 경기에 ‘전술적 이유’로 결장했다. 하지만 만약, 루니가 판 페르시처럼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렸다면, 감독이 루니를 판 페르시처럼 믿어줬을 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맨유가 루니를 놓치지 않으려 하겠지만, 루니가 떠나려 한다면 맨유는 그를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보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파리 생제르맹 같은 팀이다”고 말하며 루니의 행선지를 추측하기도 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