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英축구협회장 악수 거절… 이유는 무엇?
입력 : 2013.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첼시의 상징인 존 테리(33)가 잉글랜드축구협회장의 악수를 거절했다.

19일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영국 언론에 따르면 테리는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데이비드 번스타인 회장의 악수를 거절했다. 번스타인 회장이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페르난도 토레스, 페트르 체흐 등 첼시 선수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이에 대해 번스타인 회장은 “테리와의 관계는 조금 서먹하지만, 여기 있는 모두와의 관계는 아주 좋다. 테리와 이런 문제가 있는지 잘 파악하지 못했다. 테리와 한번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당황한 모습을 나타냈다.

테리는 2011년 10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22만 파운드(약 4억원)의 벌금과 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잉글랜드축구협회는 테리의 대표팀 주장직까지 박탈했다.

이날 악수 거부는 이 때의 앙금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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