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7분간 3골- 맨시티에 역전승 챔스 진출 희망
입력 : 2013.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맨체스터 시티의 실낱같은 역전 우승 희망을 꺾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21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경기에서 7분 사이 3골을 몰아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8승7무8패 승점 61점으로 4위 첼시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뒤져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4위까지 나갈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가까이 다가섰다. 3위 아스널과도 겨우 승점 2점차밖에 나지 않아 남은 기간 성적에 따라 리그 3위 자리까지 노려볼만 하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 건너 갔으며 맨유는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만에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은 사미르 나스리가 골문을 열었다. 전반 분위기만 놓고 보면 맨시티의 손쉬운 승리가 유력했다.

후반 30분 토트넘의 역전드라마가 시작됐다. 클린트 뎀프시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파고들어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맨시티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했지만 느린 화면상으로도 분명히 온사이드였다.

4분 뒤에는 저메인 데포가 페널티박스 왼쪽 대각선 모서리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37분에도 톰 허들스톤의 스루패스를 받은 베일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C바젤과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에이스' 베일은 복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베일의 복귀는 챔피언스리그를 노리는 토트넘 입장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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