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어깨 물린 바칼, ''수아레스, 감정 조절할 줄 알아야…''
입력 : 2013.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루이스 수아레스(26)의 어이없는 행동을 두고 3년 전 어깨를 물렸던 오트만 바칼(28,FC 디나모 모스크바 )이 입을 열었다.

수아레스는 22일 리버풀과 첼시의 3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0분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어 물의를 빚고 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나는 내 용서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바노비치와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 나는 또한 리버풀의 감독, 동료, 팬 모두의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고, 이바노비치 역시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는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수아레스의 처벌 강도를 검토할 예정이다. 23일 리버풀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는 “수아레스가 올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며 “6~8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수아레스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2010년 아약스 소속으로 뛸 당시 바칼의 어깨를 무는 행위로 7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현재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칼은 23일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난 그 장면을 봤다. 정말 믿을 수 없다. 피치 위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바칼은 “그것은 이미 한 번 일어났었다. 당시 수아레스가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난 단순한 실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또 다시 이런 행동을 했다. 수아레스는 스스로 감정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올 시즌 23골을 터뜨린 수아레스는 이번 징계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도전이 사실상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수아레스는 애스턴 빌라전에서 3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24골)에게 득점 선두를 허용했다.

외신팀 박시인 에디터

사진=ⓒ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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