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대신 리산드로 영입?
입력 : 2013.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올랭피크 리옹의 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리산드로 로페스(30)가 현 소속팀과의 결별 의사를 공표했다. 리산드로는 지난 2009년부터 리옹 소속으로 활약해 왔으며, 오는 2014년 6월에 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리산드로는 25일 '메트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분명하게 밝혔다. '메트로'는 지난 2월부터 리산드로의 토트넘 이적을 적극 지지해 온 언론이다. 리산드로는 "리옹에 남을 가능성은 없다. 올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고 싶다" 라며 이미 새로운 도전을 향해 결심을 굳혔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한 때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리산드로의 오랜 팬으로 유명하다. 리산드로는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포르투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보아스 감독은 2010-2011 시즌 당시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다. 둘 사이에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포르투'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메트로'에 따르면 보아스 감독은 리산드로를 500만 유로(한화 72억원)의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전천 후 공격수인 리산드로는 손흥민과 포지션 및 스타일이 거의 정확하게 겹친다.

독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토트넘이 아닌 도르트문트 쪽으로 기울고 있다. 마리오 괴체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된 만큼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검증된 대체자 영입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도르트문트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두는 등 최근 들어 새로운 황금시대를 구가하고 있는 팀이다.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신성' 손흥민이 과연 도르트문트에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게 될지 올 여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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