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마타, 사상 첫 '그랜드슬램' 도전
입력 : 2013.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와 후안 마타가 유럽축구 역사상 첫 '그랜드슬램'의 위업에 도전한다.

토레스와 마타는 올 시즌 첼시가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따라 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또 하나의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영국 언론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유럽 선수로서 4개 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현재까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972년 유럽선수권-1974년 월드컵을 연속 제패한 서독 선수들과 1998년 월드컵-2000년 유럽선수권을 연속 제패한 프랑스 선수들이 챔스 혹은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을 우승한 전력은 있어도, 두 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한 전례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

토레스와 마타는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모두 경험한 바 있으며, 지난 시즌에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는 16일 새벽(한국시간)에 펼쳐질 벤피카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첼시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를 경우 창단 이래 동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첼시는 유로파리그의 전신에 해당하는 인터-시티 페어스컵 및 UEFA컵에서 단 한 차례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전력이 없다. 반면 컵대회 왕중왕전을 가리는 컵 위너스컵(1999년 폐지)에선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진출로 기세가 오른 첼시는 6일 새벽(한국시간) 맨유와의 리그 원정경기를 통해 공식경기 4연승에 도전한다. 첼시는 베니테스 감독 지휘 아래 유로파리그 우승 및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란 '두 마리 토끼' 사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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