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한국, 베네수엘라 난타...한일전 패배 분풀이
입력 : 2013.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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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한국 대표팀이 베네수엘라를 난타하며 일본전 패배의 분풀이를 했다.

한국은 6일 오후 대만 인터콘티넨탈 경기장에서 열린 ‘제 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2차전 베네수엘라전에서 11-1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일본에게 0-10으로 충격의 콜드게임패를 당한 한국은 이를 분풀이라도 하듯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베네수엘라를 두들겼다.

3회초, 임병욱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김태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베네수엘라의 투수 베가스의 보크와 김하성의 중전안타로 1,3루가 됐다. 임병욱의 타석에 폭투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태진이 홈을 밟았다. 임병욱은 1스트라이크 2볼에서 4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3-0으로 앞선 4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공격의 흐름이 끊어지는 듯 했지만, 안중열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심우준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병옥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삼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김태진의 땅볼 때 유격수가 실책하며 배병옥마저 홈을 밟았다. 2번타자 김하성의 안타, 이어진 폭투로 2,3루가 됐다.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친 임병욱이 다시 안타를 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7-0으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이후 5회 2점, 6회 1점을 추가하며 콜드게임의 요건을 충족시켰다. 7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유희운이 등판했다. 힘있는 직구가 인상적이었지만 너무 직구만 던진게 화근이었다. 안타 하나와 3루타를 얻어맞으며 한점을 내줬다. 10-1이 되면서 결국 8회를 하게 됐다.

하지만 한국은 8회초에 다시 1점을 추가하며 10점차로 벌렸다.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김규남이 폭투로 2루까지, 박찬호의 안타로 3루까지 갔다. 여기서 베네수엘라의 투수 카이구아가 또 보크를 하면서 김규남이 홈을 밟았다. 7회에 등판한 유희운은 8회에는 실점하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라운드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3차전은 7일(토) 13시 30분, 인터콘티넨탈 경기장에서 홈팀 대만과 펼친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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