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보토, 동반 300출루 달성..99년 이후 최초
입력 : 2013.09.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300출루를 달성했다. 동시에 팀 동료 조이 보토(30)와 함께 ‘동반 300출루’도 완성했다.

추신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했다. 이 경기 전까지 추신수는 안타 161개, 볼넷 111개, 몸에 맞는 공 25개로 297출루를 기록 중이었다. 이 날 경기서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각각 1개씩 추가하며(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300출루를 돌파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상대 선발 찰리 모튼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92마일짜리 직구가 추신수의 오른쪽 어깨 쪽으로 날아갔다. 이후 4번 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3-4로 뒤진 4회말 2사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유인구를 골라냈다. 풀카운트에서 모튼은 직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낸 선구안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한 팀에서 300출루를 달성한 선수가 2명 이상 나온 적은 99년 이후 14년 만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근 75년간 단 두 번뿐이었다. 199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크레익 비지오와 제프 백웰, 1999년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와 버니 윌리암스다.

팀 동료 조이 보토는 이미 300출루를 달성한 상태였다. 올 시즌 안타 176개, 볼넷 132개, 몸에 맞는 공 4개로 312회 출루 중이다. 이 날 추신수가 300출루를 돌파하며, 신시내티는 300회 이상 출루한 선수를 두 명이나 배출하게 됐다.

하지만 팀은 피츠버그에 3-8로 패하며 중부지구 3위가 확정됐다. 두 팀은 오는 10월 2일, 피츠버그 홈구장 PNC파크에서 디비전시리즈 진출 팀을 결정하는 와일드카드전을 펼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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