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7R] '유성기 극적 동점골' 대전, 제주와 2-2 무승부
입력 : 2015.06.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김지우 기자= 대전 시티즌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유성기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은 21일 저녁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추가시간까지 1-2로 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유성기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확보에 성공했다.

홈 팀 대전은 최전방에 위치한 아드리아노, 서명원, 황지웅을 중심으로 김종국, 황인범, 안상현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포백은 서명식, 윤준성, 이강진, 이정근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박주원이 꼈다.

이에 맞서 제주는 로페즈, 김현, 김영신이 공격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중원은 양준아, 윤빛가람, 허범산이 구성했고 포백에는 김수범, 알렉스, 오반석, 김봉래가 섰다.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볼 점유율을 중시하는 두 팀 답게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 짧은 패스 플레이는 물론이고 강력한 전방 압박도 쉴 새 없이 펼쳐졌다. 악재도 있었다. 대전은 전반 6분 만에 선터백이 이강진이 부상을 당해 윤신영과 교체아웃 됐다.

전반 9분 대전의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아드리아노였다. 아드리아노는 패널티 박스 우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곧바로 크로스에 이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제주는 이후에도 세트 플레이 상황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반면 대전은 아드리아노의 뒷공간 침투를 활용해 제주 수비진을 흔들었다. 더불어 팽팽한 중원 싸움도 계속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전은 1-0으로 대전이 앞선 채 끝이 났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영신을 빼고 송진형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전도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대전은 효과적인 역습 플레이를 선보였고 제주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제주는 후반 11분 허범산 대신 박수창을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대전은 후반 12분 유성기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 위로 살짝 빗나갔다. 제주도 3분 뒤 양준아가 문전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나 살짝 건드린 볼은 골문을 간발의 차로 외면했다.

제주는 후반 23분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로페즈의 슈팅이 김종국의 손에 맞고 패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를 키커로 나선 로페즈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제주에 동점골을 안겼다.

제주는 7분 뒤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송진형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수창이 밀어넣어 승부를 뒤집었다. 조성환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대전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 시간 유성기가 침착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다시 한 번 갈랐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 (6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2 (전9 아드리아노, 후45 유성기)
제주 2 (후23 로페즈, 후30 박수창)
* 경고 : [대전] 박주원, 김종국 / [제주] 허범산, 김수범
* 퇴장 : -

▲ 대전 출전 선수(4-3-3)
박주원(GK) - 서명식(후29 송주한), 윤준성, 이강진(전6 윤신영), 이정근 - 황인범, 안상현, 김종국 - 서명원(전45 유성기), 아드리아노, 황지웅 / 감독 : 최문식

▲ 제주 출전 선수(4-3-3)
김호준(GK) - 김수범, 알렉스, 오반석, 김봉래 - 양준아, 윤빛가람, 허범산(후11 박수창) - 로페즈, 김현(후41 장은규), 김영신(후0 송진형) / 감독 : 조성환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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