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목포시청] 김정혁 감독,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도전한다”
입력 : 2017.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목포시청을 FA컵 4강에 올려놓은 김정혁 감독이 정상을 향한 무한도전을 선언했다.

목포시청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FA컵 8강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9년 만에 4강에 오르는 이변이었다.

김정혁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목포에서 올라온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먼저 실점하지 않도록 지난주에 수비 훈련을 했다. 이번주는 역습 훈련을 했다”며 “1번의 기회가 나오면 골을 넣자고 했는데 일찍 골이 나오면서 승리가 됐다”고 승인을 짚었다.

김정혁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레전드 출신이다. 그는 1997년과 2007년 전남에서 선수와 코치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내심 10년 주기설이 이루어지길 바랐다. 그는 “나 혼자 알다 2017년이니까 그 기운이 이어질까 해서 말을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목포시청은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후반전에 임했다. 김정혁 감독은 “45분에 만족하지 말자. 바보가 되지 말자”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는 “선수, 코치 모두 믿었다. 믿음이 원동력이다. 믿지 못하면 경기가 안 나온다. 즐겁게 경기했다”며 선수단 전체의 믿음이 FA컵 4강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김정혁 감독은 4강에 오르면 친정팀 전남을 만나고 싶어했다. 그는 “가깝고 내가 뛰었던 팀”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남은 부산 아이파크에 패했다. 4강은 부산, 울산 현대, 수원 삼성이 올랐다. 김정혁 감독은 “다 어렵다. 편한 팀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목포시청은 이제 2005년 울산현대미포조선의 FA컵 준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김정혁 감독은 “내가 한 것이 없다. 선수들이 스스로 하자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도전이다”라며 목표 설정 없이 선수들의 힘을 믿고 갈 수 있는 곳까지 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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