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목포시청] 박경훈 감독, “치명적 패배, 약 되어야 한다”
입력 : 2017.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목포시청을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성남FC 박경훈 감독이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일어서길 바랐다.

성남은 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FA컵 8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이었다.

박경훈 감독은 “그 동안 못 나간 선수 위주로 기용했다.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고 한 뒤 “초반에 너무 쉽게 실점을 하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다급해졌다. 얼마든지 대처할 능력이 있었는데 굉장히 성급했다”며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는 등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나와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라며 “다음 경남전(14일)에서는 잘 극복하고 승리를 통해서 발전해야 한다”고 패배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경남전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 13경기 연속 무패(8승 5무) 행진 중이다. 그러나 이날 패배는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등 후유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이런 계기로 발돋움해야 한다. 우리가 목표로 한 클래식에 도달해야 한다. 오늘 경기로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며 클래식 승격을 위한 약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FA컵 16강에서 우리에게 패한) 강원이 그 뒤 5연승을 했다. 우리도 치명적인 패배를 했지만 빨리 선수들이 깨어나 경남전에 전력을 다해서 승리해야 한다”며 심기일전에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성남은 수비 공백이 발생했다. 주축 수비수 오르슐리치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박경훈 감도은 “핵심적인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뛰기가 쉽지 않다”고 걱정을 표했다. 그는 “중앙 수비수에 여러 선수가 있으니 조합을 찾아 오르슐리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며 김태윤, 연제운 등 여러 자원을 총동원해 수비진의 균열을 없애겠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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