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원] 이승엽 감독대행 ''故 조진호 감독 많이 생각난다...항상 함께다''
입력 : 2017.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박대성 기자= 부산 아이파크 이승엽 감독 대행이 결과에 크게 만족했다. 세상과 작별한 조진호 감독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부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4강 수원 삼성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부산은 울산 현대와 FA컵 우승을 다툰다. FA컵 역사상 최초다.

이승엽 감독대행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우리가 준비했던대로 했다. 전반 초반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우리에게 위기도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세상과 작별한 조진호 감독도 생각했다. 이승엽 감독대행은 "제일 먼저 조진호 감독님이 많이 생각난다. 복 받치더라. 최대한 자제를 했다. 이 순간 만큼은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라고 말했다.

■ 이승엽 감독대행, 일문일답

경기 소감
: 일단 우리가 준비했던대로 했다. 전반 초반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우리에게 위기도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승리하니까 어떤 생각이 드나
: 제일 먼저 조진호 감독님이 많이 생각난다. 복 받치더라. 최대한 자제를 했다. 이 순간 만큼은 같이 한다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대행 옆에 벤치 한자리를 비우고 했다. 향후 경기에도 똑같이 하는건가
: 그건 수원FC때 부터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 끝까지 그렇게 할 생각이다.

결승전에 어떻게 임할 생각인가
: 오늘 경기는 빨리 잊고, 앞으로 남은 리그와 승격을 목표로 하겠다. FA컵 결승에 간 만큼, 분석에 최선을 다하겠다

VAR 처음 경험을 했는데
: 선수들이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주문한대로 잘 이행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 중간에 위험한 찬스가 많았다. 하늘을 한 번씩 봤다. 우스갯 소리지만 경기 나오면서, 감독님과 방을 같이 쓴다. 유품 정리를 다했다 생각했는데 속옷 하나가 있더라. 감독님 속옷 입고 나왔다. 그거라서 그런게 아니라, 감독님과 함께 뛰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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