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기자회견] 신태용 감독 “스파이 논란 정상적인 일, 준비대로 하면 승리'' (일문일답)
입력 : 2018.06.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니즈니노브고로드(러시아)] 조용운 기자= 스웨덴은 패를 드러냈다. "트릭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훈련에서도 평소 스웨덴과 다름없었다.

반대로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출사표로 계속 숨길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담담하다. 준비한 걸 잘 하면 좋은 결과 가져올 것 같다. 무덤덤하다"라고 했다. 그는 17일 밤 9시(한국시간) 1차전이 열릴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서로를 1승 상대로 낙점하면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양측 모두 올인을 하다 보니 신경전과 정보전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스웨덴 측은 전력분석을 스파이라고 칭하면서 날 선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가능한 핵심 전략을 숨기는데 열중했다. 훈련과 실전을 비공개로 치를 만큼 꽁공 싸맸다. 실체를 드러내지 않아 트릭이 난무한 상태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감독들의 심정인 것 같다. 스웨덴 감독도 우리를 위해 할 게 있고 우리도 할 것이 있었다.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었다. 감독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라고 신경전에 말리지 않으려 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스웨덴전을 앞둔 소감은?
담담하다. 준비한 걸 잘 하면 좋은 결과 가져올 것 같다. 무덤덤하다.

-차두리의 도움과 역할은?
차두리 코치는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선수와 코치를 연결하는데 좋은 역할을 해줬다. 유럽 경험이 많아 선수를 분석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됐다.

-스파이 논란에 대한 생각은?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감독들의 심정인 것 같다. 스웨덴 감독도 우리를 위해 할 게 있고 우리도 할 것이 있었다.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었다. 감독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등번호를 바꾸면서 훈련하던데?
짧은 식견이지만 유럽 사람들이 동양인을 볼 때 잘 구분을 하지 못했다. 스웨덴에 혼란을 주기 위해서 그랬다.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데 다행으로 생각하는가?
스웨덴 장단점이라고 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으면 공격진에 무게가 실리겠지만 그 선수가 빠지면서 유럽 예선전을 통과한 분위기와 조직력이 다져졌다고 본다.

-스웨덴 관중이 3만명 이상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에서 많은 원정팬 앞에서 경기하기 어려울 텐데?
우리 선수들이 월드컵이 아닌 경기서 뛰면서 많은 큰 경험이 있었다. 많은 관중이 우리 홈 팬이라고 생각하면 상관 없을 것 같다

-큰대회 부담이 있을 수도 있는데
솔직한 심정은 평상시대로 담담하게, 나부터 흔들리지 않게 준비하고 있다. 저 또한 올림픽과 월드컵을 경험했다. 성인 월드컵이 처음이라 걱정할 텐데 떨림이 없다. 무덤덤하게 준비하고 있다.

- 스웨덴은 패를 보였다. 우리는 공개할 건가?
선발라인업은 내일 경기에서 볼 수 있다. 스웨덴은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틀었고, 스웨덴이 긴가민가할 것이다. 끝까지 숨기겠다.

-국민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각오는?
선수단, 주장 모두 내일 한 경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내일 경기를 이기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려고 한다. 팬들의 기대가 크지 않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울분을 안고 응원하리라 본다. 팬들의 마음이 우리에게 전달되면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와 비기듯이 우리 선수들도 몸부림치겠다.

-오스트리아 스파이 문제가 있었는데?
스웨덴도 우리가 레오강에서 전력 분석을 한 문제가 있다. 호기심이 있어 그런 일이 있던 것 같다. 직업정신이 투철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직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대일 수비로 포르스베리를 겨냥한다고 했는데?
포르스베리를 전담마크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 선수 앞에 있는 수비수가 마크맨이 된다. 일대일 수비로 포르스베리를 잡는 일은 없다.

-비디오 판독(VAR)로 페널티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VAR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인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올 때부터 선수들에게 교육했다. 심판 눈은 속일 수 있지만 카메라는 속일 수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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