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무엇보다도 다치면 안 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상대는 역시나 거칠게 나왔다. 중국은 전통적으로도 그랬다. 단순 경합 수준이 아니라 부상을 초래할 만큼 비신사적인 플레이도 서슴지 않았다. 황의조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한 뒤에는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 추격을 위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다 흥분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옐로카드도 이를 방증한다. 중국은 전반에만 두 차례 경고를 받았다. 슈리 차오가 황인범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발목을 밟았다. 장청동은 황의조와 공중볼을 두고 다투면서 팔을 썼다. 황인범, 황의조 모두 한동안 일어나지 못해 우려를 남겼다.

선제 득점을 확보했다는 것은 큰 호재다. 경기 전체 운영권은 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럴수록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운영할 필요도 있다. 볼을 오래 잡거나 무리하게 도전하는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으로 갈 일이다. 59년 만에 우승 한을 풀려는 한국엔 이번 중국전이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