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조 1위를 위해 회심의 카드 손흥민을 꺼냈다.

한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승점 3점을 획득해야 조 1위로 16강에 갈 수 있다.

경기 전 관심사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초반부터 확실히 기선 제압, 맹공을 퍼부어 승기를 잡겠다는 목표다.

지난 14일 영국 런던을 떠나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아부다비로 합류한 손흥민이다. 도착 후 벤투 감독과 미팅을 가졌고, 몸 상태를 확인했다. 15일 팀 훈련을 소화했지만,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최근 한 달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짧은 기간 안에 연속적으로 나선 건 처음 일거다. 우리팀에 정말 중요한 선수다. 있느냐 없느냐에 따른 차이도 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당일 결정할 것이다. 손흥민이 나서지 않더라도 전략이나 목표는 바뀌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피곤하지 않다면 거짓말”이라고 하면서도, “프로라면 정신적, 경기력적인 면에서 준비돼있어야 한다. 출전은 내가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감독님이 결정하실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깜짝 출격으로 공격력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번 중국전에 나서는 황의조, 황희찬, 황인범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회 2경기 2골에 그친 득점력 해결, 존재만으로 상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