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는 일본과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1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했다. 그 결과 사우디는 조 2위로 밀렸다.

카타르전 패배로 힘든 길을 걷게 됐다. 조 2위가 된 사우디의 16강 상대가 F조 1위 일본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만큼은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이지만, 명실상부한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4회)이라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사우디 아리비아의 후안 안토니오 피찌 감독도 카타르전 결과가 아쉬웠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마음을 추스르고 16강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마지막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개인적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른 꼴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과 만남에 절망하지 않았다. 피찌 감독은 "우리는 패배를 딛고 일어설 수 있다. 지금까지 올라온 모든 팀들을 존중한다. 물론 일본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부분에서든 그들보다 뒤쳐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일본을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 평가했다.

한편, 일본과 사우디의 16강은 오는 21일 오후 8시 샤르자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의 승자는 요르단-베트남의 승자와 8강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