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만 10명'...日 대표팀, 해외파 선수들 활약에 방긋
입력 : 2019.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준호 인턴기자= 일본 대표팀이 유럽파 선수들의 연이은 활약에 미소 짓고 있다.

일본은 지난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일본의 선발 라인업이다. 일본은 골키퍼 곤다 슈이치(사간 도스)를 제외한 10명의 선수 모두 유럽파로 구성했다. 영국(무토 요시노리, 요시다 마야), 스페인(시바사키 가쿠), 네덜란드(도안 리츠) 등 유럽 곳곳에서 뛰는 선수들이었다.

유럽파 선수들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은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뛰고 있는 토미야스 타케히로(신트트라위던 VV)였다. 코너킥을 올려준 선수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시바사키 가쿠(헤타페)였다.

단지 사우디전 한 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일본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때까지 득점한 선수들은 모두 해외파 출신이다. 심지어 시오타니 츠카사(알 아인)를 제외하면, 오사코 유야(SV베르더브레멘), 하라구치 겐키(하노버 96) 등 모두 유럽파 선수들이다.

일본 매체 역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본 ‘일간스포츠’는 22일 “낮은 볼 점유율 속에서도 10명의 해외파 선수들이 결속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14명의 해외파를 엔트리에 포함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16강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4로 패했지만, 축구 팬들은 발전한 일본 축구의 저력에 격려를 보냈다.

당시 베테랑 혼다 케이스케(멜버른 빅토리)는 대회를 마친 후 “8년 전 대표팀의 90% 이상이 J리그 선수였지만, 이제 많이 달라졌다”라며 “J리그에 있는 많은 선수가 스페인, 독일에서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일본 축구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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