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1월 시장 주인공'이었던 리버풀, 올해는 잠잠하네
입력 : 2019.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리버풀이 올해는 별 얘기가 없다. 완벽에 가까운 스쿼드가 크게 작용했을 터다.

보통 겨울 이적시장은 잠잠한 편이다. 중도 이적이란 모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 즉시 전력감을 필요로 하는 팀은 있으나, 즉시 전력감을 내주려는 팀은 드물다. 뒤집어 봤을 때, 거래 성사를 위해 거금의 이적료가 등장하기도 한다.

리버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 1월을 가장 바삐 보낸 팀 중 하나다. 역대 EPL 1월 이적시장 이적료 'TOP10' 중 세 건을 차지했다. 비단 영입뿐 아니라 이적과 관련해서도 빅이슈를 만들어내곤 했다.

백미는 2011년 1월이었다. 페르난도 토레스의 이적이 있었다. 리버풀은 토레스를 첼시에 보내는 조건으로 5,000만 파운드(약 732억 원)를 수령했다. '빨간 토레스'란 말이 나왔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결과였다. 하지만 '파란 토레스'는 기대에 못 미쳐 팬들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리버풀이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사례도 있다. 토레스를 보낸 그 시점 리버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앤디 캐롤을 데려와 공격수 자리를 채워 넣었다. 3,500만 파운드(약 513억 원)를 들였다. 하지만 역대 7위에 해당하는 이 영입은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캐롤은 이듬해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대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역대 1위의 대형 이적이었다. 리버풀은 사우샘프턴 소속 버질 판 다이크를 오랫동안 따라다녔고, 마침내 지난해 1월 열매를 맺었다. 리버풀은 무려 7,500만 파운드(약 1098억 원)를 쏟아부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기반을 닦았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도전 역시 이 덕이다.

다만 이번 겨울은 잠잠한 편이다. 시즌을 시작하기 전 알리송 베커, 세르단 샤키리, 나비 케이타, 파비뉴 등의 영입을 마무리한 게 컸다. 클롭 감독은 일찌감치 움직여 선수단을 재정비했고, 이후 안정을 찾으며 우승 레이스를 벌이는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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