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예 권기표, “서울 이랜드서 임대 신화 쓰겠다”
입력 : 2019.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이현민 기자= “망설임 없이 서울 이랜드를 선택했다.”

신예 권기표(21, 서울 이랜드)가 K리그2에서 성공을 다짐했다.

권기표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인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를 거쳐 2018년 프로에 입문했다. 첫 시즌 포항에서 두 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군 격인 R리그에서 19경기에 나서 14골 5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서울 이랜드로 1년 임대됐다. 서울 김현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부산 기장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권기표는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우선, 그는 지난 시즌을 떠올렸다. “포항에서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R리그 자체가 많이 주목 받거나 큰 무대는 아니지만, 열심히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그래도 최순호 감독님이 보시기에 내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때문에 1군에서 많은 경기에 못 나섰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어 “서울 이랜드에서 제안이 왔을 때 망설임 없이 결정했다. 김현수 감독님이 한 번 해보자고 말씀하셨다. 경기 출전 욕망이 컸다. 와서 보니 환경도 좋다. 개인적으로 더 발전하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임대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말 김현수 감독을 수장으로 앉혔고, 두아르테, 알렉스, 마스다 등 외국인 선수와 K리그에서 검증된 김동섭, 이경렬 등 국내 선수들을 보강했다. 이번 시즌 U-22 의무 출전 조항이 생겼다. 경쟁력을 입증한 권기표는 즉시 전력감이다. 최전방, 측면 어디든 활용 가능하다.

권기표는 “포지션은 상관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 서울 이랜드를 창단부터 지켜봤는데, 강호라 생각한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내가 노력해 팀을 더 높은 순위로 끌어 올리겠다. 물론 쉽지 않은 걸 안다. 부산 아이파크, 전남 드래곤즈 등 기업 구단과 맞서야 한다. 두 팀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본다. 팬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