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컵 현장] '정성룡 무실점 활약' 가와사키, 우라와 꺾고 '슈퍼컵 최초 우승'
입력 : 2019.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사이타마(일본)] 서재원 기자= 정성룡이 무실점 활약한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우라와 레즈를 꺾고 J리그 슈퍼컵의 주인공이 됐다.

가와사키는 16일 오후 1시 35분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후지 제록스 슈퍼컵 2019'에서 우라와에 1-0으로 승리했다. 가와사키 클럽 역사상 첫 번째 슈퍼컵 우승이다.

J1리그 챔피언 가와사키의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레안드로 다미앙이 나섰고, 이에나가 아키히로, 나카무라 켄고, 코바야시 유가 공격을 지원했다.

일왕배 우승팀 우라와는 3-1-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코로키 신죠와 스기모토 켄유가 투톱을 형성했고, 카시와기 요스케, 나가사와 카즈키, 우가진 토모야, 하시오카 다이키가 미드필드진에 배치됐다.

가와사키는 유기적인 짧은 패스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점유율을 높이 가져간 가와사키가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찬스도 먼저 잡았다. 전반 15분 다미망이 살짝 내준 공을 나카무라가 잡아 드리블 돌파를 쳤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우라와도 세트피스를 이용해 기회를 엿봤지만, 가와사키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화력은 더욱 강해졌다. 전반 31분 나라 타츠키의 슈팅과 37분 디아망의 슈팅 모두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가와사키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4분 코바야시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 득점이 터졌다. 후반 6분 다미앙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우라와의 골문을 뚫었다. 런던 올림픽 득점왕 출신 다미앙은 가와사키 첫 경기부터 포문을 열었다.

우라와는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골문 가까이 공을 보내도,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의 안정적인 리딩 속 공격이 무산됐다.

결국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은 가와사키가 1-0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가와사키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컵의 주인이 됐고, 3천만엔(약 3억원)의 우승 상금까지 챙겼다. 패배한 우라와에도 2천만엔(약 2억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집계된 공식 관중 수는 52,587명이다. J리그 사무국은 경기 이틀 전인 14일 입장권 매진을 발표했다.




사진=가와사키프론탈레(2018 J1리그 우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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